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설에 대해 “마음에도 없는 탈당, 출당 이야기로 ‘어그로’ 끌지 말고 내란에 대한 사과나 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역시나 언론플레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은 탈당을 포함해 무엇이든 후보 결정에 따르겠다며 사실상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공을 떠넘겼다”며 “비겁하고 구차하기 짝이 없는 지극히 ‘윤석열스러운’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덕에 장관도 해보고, 대통령 후보까지 된 김 후보가 윤석열을 끊어낼리 만무하다”며 “내란에 대한 사과나 하라”고 촉구했다.
윤 본부장은 “급기야 윤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법률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김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며 “아무리 위장해도 극우 내란 기득권 세력의 민낯이 숨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들 내란잔당 극우세력과 절연하지 않는다면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윤석열·전광훈의 늪, 내란의 망령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KDI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0.8%로 전망했고, 청년층 고용률은 45.3%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최근까지 고용 문제를 담당했던 사람이 누구인가.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라고 꼬집었다. 윤 본부장은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 경제 폭망의 공동정범”이라며 “이미 낙제점을 받은 ‘윤석열 다시보기’에 장밋빛 공약 말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본부장은 “준비된 후보 이재명은 졸속 무능 후보 김문수와 차원이 다르다”며 “대한민국을 경제 강국 반열에 올리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챙길 비전을 착착 챙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도 “김문수 후보는 실패한 민간 주도 성장을 '자유 주도 성장'이라는 말로 표지갈이 하더니, 고용노동부 장관 퇴임식에서는 청년 일자리에 기여하지 못하고 떠나 죄송하다면서 또 다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믿어달라고 한다”며 “이래도 이 사람들을 믿겠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경제 폭망 공범 김문수와 경제 대통령 후보 이재명의 대결”이라며 “유능하고 준비된 후보 이재명과 위기 극복 DNA를 가진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이 위기에서 반드시 구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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