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림천 일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를 본격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최대 3만 50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방재시설이다.
서울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 5월 15일부터 빗물저류조 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설은 2018년 착공해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5월 8일 사전 점검과 임시 가동 훈련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상시 가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철처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림공영차고지 빗물저류조는 도림천 수위를 약 10cm 낮추는 효과가 있어 관악구 삼성동과 서림동 일대 침수 피해 감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도림천은 서울 내 대표적인 상습 침수지역으로, 2011년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여름철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 저류조 사전점검과 가동훈련을 마쳤으며, 방재시설의 적기 설치 및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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