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태권도진흥재단이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군대 태권도’의 역사 조명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태권도연맹 이규석 회장은 기조 강연에서 태권도의 역사와 정신을 소개하고 “해외파병 태권도 군인들의 활약이 오늘날 태권도 세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주제 발표에선 태권도 9단인 최점현 사범(예비역 중령)은 “광복 및 6·25전쟁 전후 백병전을 위한 맨손 무술 필요성이 높아지며 태권도가 군대 내에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인 동명부대 소속 태권도 교관으로 두 차례 파병됐던 방용진 육군 제3군단 제1산악여단 상사도 현지 태권도 교실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태권도가 단순한 운동이 아닌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1960~70년대 베트남에 파병됐던 주월태권도교관단의 활동 소개 및 관련 자료의 문화유산 등록 추진 현황이 소개됐다.
이신재 군사편찬연구소 조사연구부장은 “주월태권도교관단이 국가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태권도를 해외에 보급한 첫 사례”라며 “현재의 태권도가 세계화되는데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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