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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보수vs가짜후보…선거 막판 ‘진짜’ 프레임 전쟁

보수출신 인사들 이재명 지지선언

尹 포함 계엄 옹호세력 '가짜' 규정

金 "총각·검사 사칭…李 진짜 아냐"

국힘도 "진짜는 김문수" 반격 나서

거북섬 치적 두고도 정치공방 가열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에 대선 후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21대 대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가 ‘진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앞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맞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알고 보니 진짜는 김문수’라고 반격에 나서면서 서로를 향해 ‘가짜’라 규정하는 등 ‘진짜’ 프레임 전쟁이 시작된 모습이다.

27일 보수 진영 출신 인사들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보수, 민주 보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인기 공동선대위원장과 권오을 국민대통합위원장 외에도 이명박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더희망금융포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진짜 보수의 역사적 책임과 진짜 보수의 철학을 다시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대선 초반부터 12·3 비상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를 옹호하는 세력을 가짜 보수라 규정하고 슬로건을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으로 정해 캠페인을 이어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TV토론에서)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이재명의 비전, 그 진정성을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이 후보의 ‘진짜’ 프레임에 김 후보는 가짜라며 진짜는 자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네거티브 양상은 23일 2차 TV토론에서 본격화됐다. 김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이 부각된 이 후보의 현수막을 거론하며 “거짓말을 계속하며, 총각 사칭, 검사 사칭을 하며 어떻게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알고 보니 진짜는 김문수’ 캠페인을 공개한 것도 이날이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번 광고를 통해 유권자들이 진짜와 가짜를 가릴 수 있는 눈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때마침 주말 사이 이 후보가 ‘거북섬’ 이야기를 꺼낸 것이 정치 공방으로 비화하면서 국민의힘은 ‘거북섬 비리 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구성까지 나선 상태다. 국민의힘은 “공실로 상인들의 피해가 커진 현실을 이 후보가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할 수 있느냐”며 진실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흑색선전이라며 가짜라고 맞붙고 있다.

국민의힘은 가짜에 맞선 진짜 프레임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매일 지지율 1%씩을 올리겠다는 목표가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진짜가 가짜를 이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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