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해양수산 분야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정과제 지원을 체계화하기 위해 ‘북극항로지원단’과 ‘해양수산AI전환지원단’(AX지원단)을 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 신설은 북극항로의 전략적 중요성 증대와 해양수산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북극항로지원단은 극지전략연구실을 중심으로 ‘북극항로 진출 중장기 로드맵(2026~2050)’ 수립에 착수하며 정책, 산업, 외교·안보, 지역경제 발전,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기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법령 검토, 기관 협의체 운영, 포럼 개최 등 정책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도 병행한다.
AX지원단은 해양·수산·해운·항만 등 각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내부적으로는 정책 동향 분석, AI 기반 데이터 검증, 교육 및 매뉴얼 작성, 챗봇 개발 등을 수행하며 외부적으로는 해양수산부 및 관계 부처와 협업해 기술 전략 수립과 민간기업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KMI는 이번 신설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의 전략적 자산과 디지털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미래 산업과 국가 정책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북극항로는 해양산업뿐 아니라 안보와 기후변화가 맞물린 21세기 전략 자산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해양 주권과 직결된 과제”라며 “실효성 있는 로드맵 수립과 정책 제안을 통해 국가 차원의 북극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해양수산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핵심 동력”이라며 “AX지원단이 정부 정책과 산업 현장 모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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