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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 서영교·김병기 등 친명 각축전

김성환·조승래·한병도 후보 거론

13일 선출…20% 당원 투표가 변수

전준위 구성해 당대표 선출도 준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13일 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170석의 거대 여당을 이끌며 이재명 정부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만큼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5일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12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13일 의원총회에서 의원 투표를 거쳐 원내대표가 선출된다. 새 원내대표는 8월 전당대회 전까지 이 대통령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당대표 직무대행 역할도 맡게 된다.



원내대표 후보군은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다. 이재명 1기 지도부 최고위원을 지낸 4선 서영교 의원과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은 3선 김병기 의원이 이날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3선 김성환·조승래·한병도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성환 의원은 선대위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으로 정책 개발을 담당했고, 조 의원은 수석대변인과 선대위 공보단장으로 ‘이재명의 입’ 역할을 했다. 한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지만 이재명 1기 전략기획위원장과 대선 국민참여본부장을 맡았다.

이들 모두 이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그 주춧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의원도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의원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변수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처음 도입되는 20% 당원 투표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선출 시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내용을 담은 당규 개정안을 확정했다. 당내 의원들의 지지뿐 아니라 권리당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만큼 이번 대선에서의 존재감과 대중적 인지도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하며 이 대통령의 뒤를 이을 차기 당대표 선출 준비도 돌입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며 공석이 된 최고위원 1석도 보궐선거로 함께 선출한다. 지난해 8월 2기 당대표로 선출된 이 대통령의 대표직 임기는 내년 8월까지로, 민주당 당헌에 따라 새로 당선될 당대표와 최고위원 1명은 1년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게 된다. 전당대회는 통상 8월에 치르지만 정부와의 소통 공백을 줄이기 위해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편 현직 의원들의 대통령실행으로 공석이 된 비례의원직 승계를 두고도 잡음이 일고 있다. 22대 총선에서 기본소득당 몫으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가 된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은 전날 위성락·강유정 의원의 사퇴로 의원직을 승계받은 뒤 ‘민주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에 기본소득당은 “정치적 사기꾼”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에 최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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