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가 위한 희생에 특별하고 합당한 보상"[현충일추념사]

참전유공자 남겨진 배우자 어려움 없게 지원

국가유공자 보훈의료체계 구축·군경력 보상

제복 입은 시민들이 걱정없게 복무여건 개선

"이재명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약속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참배를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이를 매년 기리는 이유를 “기억하고, 기록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 같이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립운동가와 군장병, 민주투사, 소방관과 경찰관을 호명하며 “그 숭고한 희생 덕분에 우리나라는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참전유공자의 남겨진 배우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유공자의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군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헌신에 합당한 예우도 공언했다. 이어 “제복 입은 시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제복 입은 민주시민들이 국민을 지킬 동안, 대한민국이 군 장병과 경찰, 소방공무원들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 정부 출범 직후 개최되는 이번 현충일 추념식은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추념식에는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와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들이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