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해 “민주당식 위선·부패 DNA의 결정체”라고 직격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는) 조국의 내로남불 위선과 송영길의 불법 자금 스캔들을 모두 안고 있는 민주당식 비리의 종합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김 후보자는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출마 시 SK로부터 2억 원을 받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억 원과 피선거권 10년 박탈이 확정된 바 있다”며 “그 뿐 아니라 2007년 불법 정치자금 7억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벌금 600만 원과 추징금 7억2000만 원, 피선거권 5년 박탈이 확정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차용을 가장해 불법 정치자금을 또다시 수수했다는 의혹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며 “한 번의 실수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텐데 세 번은 버릇이고 DNA”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더 심각한 것은 그의 반미 DNA”라며 “80년대 미 문화원 점거 사건을 배후 조종하며 실형을 산 이력은 반미로 요약되는 그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혈맹의 가치를 부정했던 인물이 어떻게 굳건한 한미동맹의 한 축인 국무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전과 4범 대통령에, 전과 5범 국무총리 후보자라는 최악의 조합, 참 심각한 도덕 불감증”이라며 “이러니 국민들 사이에서 국정 경험이 아니라 교도소 경력이 스펙이 되는 정권이냐는 냉소와 청송교도소가 이재명 정권의 인맥 요람이 되겠다는 자조와 한탄이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는) 부패와 반미 DNA로 얼룩진 인물이 탐낼 수 있는 전리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김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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