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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딸도 아니었다…노인학대 가해자 1위는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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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배우자에 의한 학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13일 발간한 ‘2024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지역노인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신고된 건수는 2만2746건으로 전년(2만1936건) 대비 3.7% 늘었다. 학대로 판정된 사례도 7167건으로 전년(7025건) 대비 2.0% 늘었다.

학대 행위자 현황을 보면 배우자에 의한 학대가 3053건(38.7%)으로 가장 많았고 아들(2082건)이 뒤를 이었다. 2021년 ‘아들-배우자’ 순에서 역전된 후 배우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복지부는 “자녀동거가구에서 노인부부가구로 가구형태가 변하면서 노부부간 돌봄 부담과 부양스트레스가 학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984건(41.6%)으로 가장 많았고 80대(1972건), 60대(181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는 3769건(53%)으로 최근 5년간 4.5% 증가했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43.9%)와 정서적 학대(43.8%)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방임이 5.6%였다. 가정 내에서는 정서적 학대(47.3%)가, 시설 내에서는 신체적 학대(32.4%)가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별로는 가정 내 학대가 6323건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한 반면 시설 내 학대는 647건으로 4.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며 “특히 노인부부가구 증가에 따른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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