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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구역 확대 재지정에 4월 부동산 시장, 아파트 거래 감소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영향 주택 시장 관망세

오피스텔·상업용 부동산은 상승세 유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국 부동산 시장이 4월 들어 주춤했다. 특히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주택시장 전반에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2025년 4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총 9만 8223건으로 집계돼 3월(10만 7745건) 대비 8.8% 줄었다. 거래금액은 35조 7263억 원으로 한 달 새 18.6%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9%, 거래금액은 17.2% 증가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부동산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18.2%), 연립·다세대(-10.1%), 오피스텔(-8.9%) 등 주거용 부동산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상업·업무용빌딩(7.9%), 상가·사무실(7.3%), 공장·창고(일반)(12.7%), 토지(1.1%) 등 비주거용 부동산 거래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아파트가 35%나 급감하는 등 주거용 부동산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상업·업무용빌딩(40.8%), 상가·사무실(31.5%) 등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 감소가 전체 하락세를 이끌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월 9523건에서 4월 5025건으로 47.2% 급감했고, 거래금액은 13조 5799억 원에서 5조 6095억 원으로 58.7%나 줄었다. 이는 3월 일시적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거래 증가 이후, 재지정으로 다시 거래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도도 거래량이 1만3446건에서 1만1008건으로 18.1% 감소했고, 인천 역시 13.9% 줄어든 2468건을 기록했다.

다만 세종과 울산은 거래가 활발했다. 세종은 거래량이 79.9%, 거래금액이 84.4%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울산 역시 거래량 0.4%, 거래금액 11.0% 증가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거래는 전국적으로 감소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가 활발했다. 광주에서는 거래량이 전월 대비 215.4% 급증했고, 세종(150%), 울산(97.7%)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가·사무실 거래는 4월 3380건으로 전월 대비 7.3% 증가했으며, 거래금액도 31.5% 늘어난 1조 4370억 원을 기록했다. 울산이 거래량 220%, 거래금액 186.3% 상승으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경북, 전북, 제주 등도 상승 폭이 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부동산 시장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간 흐름이 엇갈리며 유형별·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며 "특히 서울은 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줄었지만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금리 인하 기대감, 7월 대출 규제 강화 전 선제 매수세 등이 맞물리며 거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책 변화와 실거래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보며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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