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Invictus Games)’의 2029년 대회 유치 후보 도시로 대전 등 6개 도시가 발표됐다.
18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인빅터스게임 재단은 2029년 대회를 개최할 후보 도시로 대전과 미국 샌디에이고, 우크라이나 키이우, 덴마크 올보르, 이탈리아 베네토주, 나이지리아 아부자 등 6곳을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재단 측은 대전에 대해 “국립현충원과 보훈병원이 있는 보훈의 상징적 도시”라며 “한국 정부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인빅터스 게임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전시는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휘슬러에서 열린 ‘인빅터스 게임 2025’ 현장에서 국가보훈부 및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공동으로 인빅터스 게임 재단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후보 도시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대전은 대회 이후에도 상이군인 사회에 지속 가능한 레거시를 남길 수 있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개최 도시 결정은 올해 말 유치 최종 후보국(2~3개국) 발표를 거쳐, 내년 상반기 유치신청서 제출과 현장 실사 등을 벌인 뒤 2026년 여름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엔 20여 개국 2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대회 유치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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