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5의 최혜진(26·롯데)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혜진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의 최혜진은 야마시타 미유(일본), 렉시 톰프슨(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의 단독 선두인 이민지(호주)와 7타 차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들어 톱10에 네 차례 드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메이저 전초전’으로 열린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1타 차로 준우승하기도 했다. 셰브런 챔피언십(공동 9위)과 US 여자 오픈(공동 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은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도전한다. 이날 최혜진은 3번 홀(파5) 7m 가까운 버디와 9번 홀(파5) 6m 버디 성공 등 중장거리 퍼트 감이 좋았다. 2언더파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불과 3타 차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장타자인 방신실과 황유민은 각각 공동 15위(4오버파), 공동 18위(5오버파)에 자리했다. 방신실과 황유민은 이날 드라이버로 각각 최장 331야드와 285야드를 날리는 등 미국에서도 통할 장타력을 뽐냈다. 무덥고 바람 많은 날씨에 런이 많은 영향도 있다. 국내 활동 시절 이들과 막상막하 장타 경쟁을 벌였던 LPGA 투어 신인 윤이나는 이틀 간 9오버파를 적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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