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조만간 새 사무실 입주를 마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민 특검은 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사무실 입주는 다음달 1일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목표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임명된 민 특검은 관련 법령에 따라 다음달 2일까지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다.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은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13층에 마련된다. 앞서 이 건물 중 국가 소유 부분을 특검 사무실로 사용하도록 기획재정부 사용 승인도 받았다.
특검팀은 본격적인 수사 개시에 앞서 주말에도 출근해 사무실 준비와 인력 충원 등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 “사무실 배치 준비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가 검사 파견 요청 계획과 관련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선거·금융 수사 경험이 있는 부장검사 5명이 합류했다. 이어서 지난 20일에는 법무부에 28명의 검사 충원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법령상 최대 4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를 통해 공개 모집 중인 특별수사관 채용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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