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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학생, 인간 중심 AI 기술 활용력 키운다

[시교육청, 인재상 제안]

창의력외 윤리적 판단 능력도 강조

용산 신청사에 AI 교육센터도 구축

이달 19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AI 인재양성 심포지엄'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형임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 인공지능(AI) 인재상을 전국 최초로 마련하고 학생들에게 윤리적·창의적으로 AI를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제안했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19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AI 인재양성 심포지엄'을 개최해 AI·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학생들에게 필요한 AI 역량과 서울 미래교육의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현장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도출한 AI 인재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4월 현직 초중등 교사 20명과 교육 전문직 2명으로 구성된 AI 인재상 수립 지원단을 꾸린 뒤 해외 AI 교육 사례 연구, AI·SW 산업계 종사자 설문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끝에 해당 인재상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서성원 마포고 교사는 초중고 AI 인재상에 대해 'AI의 원리를 이해하고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휘해 기술을 활용하며, 인간 중심의 문제를 통해 건강한 미래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학생'이라고 정의했다. 이 인재상은 AI 산업계 인력에 국한되지 않고 ‘AI+X 시대’를 살아갈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AI+X 시대란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접목돼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다.

그러면서 서 교사는 AI 인재가 함양할 핵심역량 5가지로 주도적 학습역량·수리 및 컴퓨팅 사고 역량·AI 윤리역량·AI 이해 및 활용역량·인간 중심 문제해결 역량을 꼽았다. 주목할 점은 교사들이 수학적·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AI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한 공감과 윤리적 판단 능력도 동등하게 중요하게 봤다는 것이다. 이는 딥페이크 등 AI 기술을 활용한 무차별적 사이버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용산 신청사 내 AI 교육센터 조성 등 AI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정책도 발표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톱다운형 정책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지혜를 모아서 건강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공교육이 전세계적인 AI 경쟁에 참여할 기술 인재 양성과 더불어 일상에서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민도 길러내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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