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가 26일~27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2025년 하계대학총장세미나를 열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인재 양성 및 대학 혁신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고등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미래형 교육체제로의 전환 방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회원 대학 125개교 총장 및 교육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조성준 서울대 빅데이터AI 센터장, 송길태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장, 김상철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 단장 등도 발표자로 참석한다.
양오봉 대교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학은 그 어느 때보다 본질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 발전,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교육과 연구의 전통적 방식에 대한 근본적 재구성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 주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미래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이 어떤 사회적 책임을 지녀야 할지를 함께 모색하는 이 자리가 우리 대학들의 혁신적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열악한 고등교육 재정은 대학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로 고착돼 수도권과 지역, 국립과 사립, 대규모와 소규모 대학을 막론하고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현실적 난제"라면서 지속가능한 고등교육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교협은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 도출된 고등교육 혁신 방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향후 교육부 및 국회와의 정책 협의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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