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26만 여성기업인을 위한 최대 축제인 ‘제4회 여성기업주간’이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19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슬로건은 ‘여성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로, 올해는 △판로·공공구매 △정책 소통 △창업·일자리 △지역행사 등 4대 분야에서 총 57개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저출생·저성장 문제 해결의 열쇠로서 여성기업의 역할을 조명하고, 정책 제안과 현장 실행을 연계한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1일 여성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서울신라호텔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여성기업 유공자 포상과 함께, 임신·출산·육아 등에서 사회적 기여를 해온 여성기업인들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 2일에는 국회도서관에서 ‘여성기업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김보례 여성경제연구소장과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가 발제를 맡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저성장·저출생 해법으로서 여성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3일에는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여성CEO 오찬 포럼’이 개최된다. ‘펨테크 동향과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생리용품 구독 서비스 기반 펨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한다.
4일에는 여성 창업의 장이 펼쳐진다. 서울 용산 나인트리 호텔에서 열리는 ‘제26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수상작 전시와 더불어, 여성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 발표, 글로벌 투자 특강, 도전 K-스타트업 대통령상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공공조달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여성기업 전자입찰 실무 교육(7월 3일) △쿠팡·공영홈쇼핑과 연계한 온라인 기획전(7월 한 달간) △일자리허브 매칭데이(7월~9월) △판로 MD상담회(7월 16일) 등은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행사다.
여성기업주간 이후에도 여성기업인대회, 판촉전, 경영 컨설팅, 시민 참여 행사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여성기업의 여성 근로자 고용률은 71.7%로 남성기업(31.4%)보다 2배 이상 높다”며 “여성기업은 일자리 확대는 물론 출생률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여성기업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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