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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자성대부두, ‘비상 선석’으로 다시 뛴다

긴급 정비·응급환자 이송 등

컨 외항선에 한시적 개방 결정

긴급 상황 대응 공용선석으로

BPA "수익성보다 공공성 우선"

부산항 북항 전경. 사진제공=BPA




부산항의 자성대부두 일부 선석이 한시적으로 외항 컨테이너선의 비상용 공용선석으로 활용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일부터 긴급 정비나 응급환자 이송 등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자성대부두 선석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선사와 해운협회, 수리조선업계 등에서 접안시설 부족을 호소하며 유휴 선석의 활용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자성대부두는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지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말 컨테이너터미널 기능을 종료했다. 현재는 하역장비 제작장,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 등으로 임시 활용되고 있지만 선박 접안은 중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BPA가 선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에서 90% 이상이 선석 사용 의사를 밝히면서 기존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

이 선석은 부산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중 긴급 선내 정비, 선박 검사, 선원 응급환자 이송, 정부 조사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최대 48시간(필요시 24시간 연장)으로 제한된다. BPA는 보안구역 유지 등 연간 14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항만 이용 편의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익성보다 공공성과 실용성을 우선했다는 입장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선사들의 요구를 반영해 공용선석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로써 부산항의 혼잡이 완화되고 항만 연관 산업의 매출 증대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부산항의 서비스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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