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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도 닻 올려…삼부토건 주가조작 수사 돌입

KT광화문빌딩서 현판식 진행

양평고속도로 등도 주요 대상

金여사 소환 압박수위 높일수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팀이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홍주·박상진 특검보, 민중기 특검, 김형근·오정희 특검보, 홍지항 지원단장.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2일 현판식을 열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열 여섯 가지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김건희 특검은 검찰과 경찰에서 넘겨받은 자료 가운데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과 양평고속도로 특혜 등 규명해야 할 의혹이 가장 많은 사건들을 우선적으로 살핀 뒤 신속하게 관련자 소환과 압수수색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진행된 현판식에서 “모든 수사는 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지나치거나 기울어지지 않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부터 최장 150일에 걸쳐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명태균·건진법사 공천 개입,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등 열 여섯 가지 의혹을 수사한다. 명태균 씨 의혹과 관련해서는 최근 경찰청에 전국 일선 경찰서의 관련 사건을 모두 이첩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특검은 이미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된 내란 특검이나 상대적으로 수사 대상이 적은 순직해병 특검(채 상병 특검)과 달리 조사 범위가 방대하다. 이에 따라 4명의 특검보가 분야별로 나눠 동시다발적인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장 등을 두루 거친 ‘특수통’ 김형근 특검보가 지휘한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 의혹은 박상진 특검보가, 명 씨 수사는 오정희 특검보가 각각 맡는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하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문홍주 특검보가 지휘할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가장 빠르게 수사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 조만간 관련 압수수색과 관련자 재소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한 정황을 담은 수백 개의 녹음파일을 확보해 특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가 미진한 상태로 넘겨진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도 조사할 내용이 많아 이른 시일 내 강제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검찰이 한 차례 무혐의 처분했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거론된 2019년 6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열린 ‘야수파 전시회’ 당시 삼성전자와 LG·GS칼텍스·우리은행 등 협찬 기업이 4곳에서 16곳으로 급증한 점을 한 시민단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해 공수처가 최근까지 수사를 이어왔다. 특검이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수사 초반부터 김 여사를 직접 소환해 전방위적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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