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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성공한 남자' 트럼프의 향기?…34만원짜리 '향수' 자세히 보니

트럼프 프래그넌스 홈페이지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고가 향수 ‘빅토리 45-47(Victory 45-47)’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관세 수입과 지출 법안 관련 게시글을 올리면서 갑자기 향수 발매를 홍보했다. 이날은 상원에서 관련 예산법안을 두고 밤샘 회의가 벌어진 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출시한 향수의 이름은 ‘빅토리 45-47(Victory 45-47)’는 미국 제45대, 제47대 대통령인 자신의 당선을 의미한 작명이다. 그는 SNS에서 “승리, 강인함, 성공을 상징하는 의미”라고 향수를 소개했다.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출시된 이 향수는 3.3온스(약 97ml) 용량에 1병당 가격이 250달러(약 34만원)에 달한다. 병 디자인도 화려하다. 트럼프 황금 조각상이 뚜껑으로 장식돼 있고, 받침대에는 그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갈무리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남성용 향수는 “힘과 자신감, 확고한 목적의식을 지닌 남성을 위해 회복력과 성공을 담아낸 남성적인 특징을 블렌딩한 향”, 여성용 향수는 “세련되고 은근한 여성미가 느껴지는 향”으로 소개됐다.

향수 전문지 프래그랜티카(Fragrantica)의 공동설립자 엘레나 크네제비치는 리뷰에서 남성용 향수가 “거슬리지 않고 차분해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향”이라며 카다멈과 앰버 우디 향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여성용 향수에 대해서는 바닐라와 가드니아 향에 “가볍고 달콤한 딸기 느낌”이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호감가고 무난하며 절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중에도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코롱(Fight Fight Fight Cologne)’이라는 이름의 향수를 출시한 적이 있다. 지난해 암살 미수 사건을 암시하는 트럼프 사진이 새겨져 있으며,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출시돼 ‘트럼프 대통령의 끊임없는 추진력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라는 설명과 함께 199달러(약 27만 원)에 판매 중이다.

이들 제품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트럼프는 상품 판매로 700만 달러(약 95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다만 공식 웹사이트에는 제품 생산자와 성분 등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활용한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시계, 기타, 운동화, 휴대전화 등 여러 제품을 잇달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두 아들이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을 통해 알뜰폰(MVNO) 사업 ‘트럼프 모바일’에 진출한다고도 밝히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T1’ 출시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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