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농민들을 찾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반대를 촉구하는 농민 단체들의 농성장에 방문한 김 총리는 "문제 제기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농민주권 정부이기도 하고, 농업 4법을 함께 만들었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불신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이들을 설득했다.
김 총리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의 농민 단체 농성장을 방문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은 지난달 30일부터 송 장관 유임 철회를 촉구하며 전쟁기념관 부근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김 총리는 농성장에 깔린 돗자리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농민 단체장들의 발언을 경청했다. 이어 송 장관 유임의 배경을 설명한 김 총리는 "국민주권 정부는 어떻게 보면 농민주권 정부이기도 하다"면서 "우리가 남태령에서 함께 했던 과정, 농업 4법을 함께 만들었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추진해 온 프레임이 결국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향후 토론을 통한 사회적 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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