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팀이 4일 오후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 장관에게 비상계엄 전후 상황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엔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해 불참했지만 이튿날 새벽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을 먼저 소환했다. 두 사람 모두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엔 불참하고 계엄을 해제하기 위한 회의에만 참석했다.
박 전 처장은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지시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의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를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은 3일 17시간 소환 조사에서 “당시 책임자는 박 전 처장”이라며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