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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험 고조”…EU, 핵심 광물·자원 비축 추진

FT, EU 비축전략 문서 입수 보도

“식량·의약품 등 EU 차원에서 조율 필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청사 앞에 EU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지정학적 위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비상시를 대비한 필수 광물 비축량 확대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5일, 다음 주 발표 예정인 EU 집행위원회의 비축 전략 문서 초안을 입수해, 필수 광물과 케이블 수리 키트 등 확보 계획을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문서 초안에서 “분쟁, 기후변화 영향 증가, 환경 파괴, 하이브리드 및 사이버 위협 등으로 인해 점점 더 복잡하고 악화되는 위험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식량, 의약품, 핵연료에 대한 예비 공급을 EU 차원에서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및 해저 광케이블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신속한 복구를 위한 케이블 수리 키트와 에너지·방위시스템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의 비축작업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T는 EU의 이 같은 전략이 분쟁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EU 지역에서는 해저 케이블과 파이프라인 훼손 사건이 발생했으며, 독일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러시아가 향후 4년 안에 EU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기후변화 역시 유럽이 다른 지역보다 더 취약한 분야로 평가된다. EU는 지난 3월 각 가정에 최소 72시간 동안 위기 상황을 견딜 수 있는 필수품을 비축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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