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한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오랜 시간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교황청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직을 맡아 세계 무대에서 큰 역할하고 계신 유 추기경님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 중인 유 추기경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40분간 접견했다.
그는 "한국 천주교회가 인권과 평화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에 크게 이바지해 주신 데 대해 국민을 대표해 감사를 전했다"며 "교황님을 알현해 인사드릴 수 있길 바란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교황청은 1963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며, 깊은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지난 5월 즉위하신 레오 14세 교황님께서도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말씀하신 만큼,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를 언급하며 "최대 100만 명의 세계 청년이 모여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쌓고,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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