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불거진 N3 구역 ‘시야 제로석’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고 사과했다.
7일 오후 YG는 “지난 주말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N3 좌석 시야가 제한돼 관람에 불편을 겪으신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YG는 이어 “해당 구역 앞에 설치된 콘솔 장비로 인해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LED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결과적으로 관객분들께 불편을 드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불편을 접수하신 관객 분들을 대상으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예매처를 통해 별도 안내드리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BLACKPINK WORLD TOUR
하지만 공연 중 일부 좌석 특히 N3 구역은 무대를 전혀 볼 수 없는 ‘시야 제로석’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구역은 원래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지만 공연 당일 N3 바로 앞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관객들의 시야를 완전히 차단했다.
문제는 사전 고지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티켓 예매 시 ‘구조물로 인해 시야 방해가 있을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방해’ 수준이 아닌 ‘전면 차단’이었다. 이 좌석의 가격은 약 13만 원으로 좌석을 구매한 팬들은 약 2시간 동안 멤버들의 모습을 한 번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면서 환불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주말 진행된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N3 좌석의 무대 시야가 제한돼 관람에 어려움을 겪으신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구역 앞에 콘솔이 설치되어 있어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환경을 개선하고자 관객들을 위해 LED 스크린을 확장 설치했으나 당사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에 대한 불편을 접수해 주신 분들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예매처를 통해 안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관람 환경을 고려하며 보다 나은 공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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