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2·강원도청)가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4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선우는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AQUA) 세계선수권대회 수영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대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가 출전하는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대한수영연맹은 경영 22명, 다이빙 8명, 오픈워터 4명, 하이다이빙 1명의 국가대표를 파견한다.
자유형 200m가 주 종목인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2024 도하 금메달을 차례로 수확하며 금·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5번째 출전이다. 세계선수권만 놓고 보면 세 번 연속 포디움에 올랐는데, 이왕 하는 거 네 번 연속을 노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100m, 그리고 계영 800m에 출전하는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유형 200m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신기록과 함께 시상대에도 꼭 오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자유형 100m는 최근 잘 풀리지 않아 고민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개인 최고 기록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2024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계영 800m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한다.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자유형 400m에서는 레이스 스피드와 함께 턴 동작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제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우민은 계영 800m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개인 종목은 자유형 400m 하나지만, 계영 800m에 엄청난 집중을 하고 있다. 도하에서 함께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만큼 이번엔 더 절실하고 의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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