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무료로 생수를 제공하는 ‘오! 빙고! 양심 생수냉장고’를 설치했다.
중구는 무더위에 취약한 노약자, 장애인, 저소득층 및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탈수 및 열사병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장소 5곳에 생수냉장고를 마련했다. 쪽방주민 공동작업장, 청구역 쉼터, 황학쌈지공원, 손기정체육공원은 지난 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다산어린이공원은 이달 중순 경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생수냉장고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생수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냉장고마다 1일 200병씩 3회를 공급, 하루 총 3000병의 생수가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생수자판기 형태로 15초에 한 병 씩 자동 배출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부 이용자가 여러 병을 가져가는 행위를 방지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또한 자율방재단이 수시로 현장을 점검하며 냉장고 상태와 주변 환경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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