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배드민턴 복식 간판'인 국가대표 서승재 선수가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써달라며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 중인 서 선수는 아들 이준 군의 첫 돌을 맞아 감사하는 마음을 사회와 나누고자 하는 뜻에서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금은 분당서울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환경 개선 기금으로 지정 기부됐다.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시설, 장비 등 인프라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2017년부터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뛴 서 선수는 그 해 세계혼합단체 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현재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소속으로 주종목인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 선수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신생아와 그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후원금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분당서울대병원에 후원과 지원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선수로서의 성취만큼이나 생명의 소중함을 공감하고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실천해준 서승재 선수의 진심에 감사드린다”며 “전달해준 뜻을 잘 살려 치료가 필요한 작은 생명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