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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구리 50% 관세" 전방위 압박…엔비디아, 사상 첫 시총 4조 달러 돌파[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핵심 금속도 '美 우선주의'…수입가격만 급등 '자충수'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구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자급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하지만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까지 3대 금속에 고율의 관세를 예고하면서 수입 가격 인상 등 미국 경제에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장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13.12% 급등한 파운드당 5.6855달러에 장을 마쳐 1989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도 발표할 것”이라며 “의약품의 경우 사람들에게 미국으로 들어올 시간을 1년이나 1년 반 정도 주고, 이후에는 200% 정도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세 이어 방위비까지…트럼프, 전방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다”며 “하지만 한국은 미국에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한국을 콕 집어 상호관세를 예고한 데 이어 국방 분야까지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시작된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회고하며 사실과 동 떨어진 주장을 이어 나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9일 “SMA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보장 및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유효하게 타결되고 발효된 제12차 SMA를 준수하며 이행을 다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 안보에 위협"…美, 중국인 농지 매입 막는다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인의 농지 매입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인 및 중국계 기업이 사들인 농지 규모가 로스앤젤레스(LA) 면적에 필적할 정도로 커지면서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중국계 자본이 미국 내 군사기지 인근에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며 19곳의 위치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이날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확대 해석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는 지역 일자리와 성장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8월 추가 무역 협상을 앞둔 가운데 모처럼 조성된 우호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中 ‘고비 사막’ 대형 데이터센터, 엔비디아 칩 11.5만 개 수입 타진


중국이 신장위구르 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투자 승인서와 입찰 문서, 세무 문서, 기업공시 등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서부 신장 고비사막 외곽 지역에 30여 곳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딥시크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입니다. 중국은 이를 위해 약 11만 5000개 이상의 엔비디아 AI 칩을 사들이겠다는 구상이이지만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엔비디아 AI 칩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딥시크. EPA연합뉴스


트럼프, 우크라 휴전 막는 푸틴에 ‘불만’…"제재 법안 들여다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부진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협정 상황을 놓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항상 우리에게 매우 친절하지만, 결국 무의미한 제스처일 뿐”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에 대해 NYT는 “그가 2016년 처음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래 푸틴에 대해 내놓은 가장 거친 비판”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해 주목할 만한 태세 전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러시아 제재 법안에 대해서도 “나는 그것을 매우 강렬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현재 미국 상원에는 린지 그레이엄 의원과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이 대표 발의한 러시아 제재 법안이 상정돼 있습니다. 법안의 핵심은 러시아에 500%의 관세를 물리는 것은 물론 러시아와 석유나 천연가스·우라늄 등을 거래하는 국가에도 같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엔비디아, 세계 기업 첫 시총 4조 달러 돌파…딥시크·관세 극복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절대 강자인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세계 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503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9일(현지 시간) 오전 9시 48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2.8% 오른 164.42달러로 시총 약 4조 9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3조 7000억 달러), 애플(3조 1000억 달러) 등 전통의 강자들을 제치고 전 세계 기업 중 사상 처음으로 시총 4조 달러 벽을 넘어선 것입니다. 올해 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으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일시 조정을 받았지만 5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습니. AI 수요 폭증으로 주요 고객사의 대규모 지출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위험 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재개된 덕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중 약 90%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내 추가 상승 여력도 6% 이상으로 전망했습니다.



'머스크 리스크' 뛰어넘은 스페이스X, 기업 가치 550조원 평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4000억 달러(약 550조 원)의 기업가치로 주식거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기업가치는 미국 비상장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불거진 ‘오너 리스크’를 뛰어넘을 만큼 시장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스페이스X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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