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인천급 호위함(FFG Batch-Ⅰ) 탐색 레이더의 성능을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탐색 레이더는 표적을 탐지하고 함포사격 지원 기능 등을 수행하는 함정의 핵심 장비다. 방위·거리·고도 등 3차원으로 표시된 표적의 정확한 정보를 지휘통제 체계에 전달해 함정의 효율적인 방어와 공격 능력을 보장하는 무기 체계다.
그동안 장비 운용 간 열을 낮춰주는 냉각기능이 약화하고 핵심부품의 정비 소요가 증가해 성능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탐색 레이더 내부에 냉매 시스템을 추가하고 공급수 유량을 조절하는 등 냉각방식을 개선했다. 또 반도체송수신조립체를 기존 저효율 고발열 특성의 실리콘 계열에서 고효율 저발열 특성의 질화갈륨 계열의 신형 부품으로 교체하고, 전원 공급기도 직렬 회로구조에서 병렬 회로 구조로 개선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국방기술품질원이 전문기관으로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는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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