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1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활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결과다.
김용우 부산창경 대표이사는 이날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성과 발표를 통해 ‘부산형 워케이션’의 추진 경과와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워케이션으로의 확장 등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부산형 워케이션’은 역외 기업 재직자와 스타트업이 일정 기간 부산에 머물며 원격근무와 지역 체험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방문이나 여행을 넘어 실제로 부산에서 살아보는 과정을 통해 정착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어 지방소멸 대응 정책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누적 1만 194명이 프로그램을 이용했으며 이를 통해 10개 역외 스타트업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다. 특히 소프트스퀘어드와 리솔은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되는 등 부산 이전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3%가 부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향상됐다고 답변해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청년층과 ICT·유통 등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군의 참여율이 높다. 참가자들은 저렴한 생활비, 우수한 교통 인프라, 쾌적한 업무 환경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김 대표이사는 “부산형 워케이션은 지역을 단기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을 머무르게 하고 정착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앞으로 가족형 워케이션, 글로벌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부산이 ‘일하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창경은 앞으로도 국내외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워케이션’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지역 활력 회복과 인구문제 해소에 기여하는 선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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