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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제왕' 머스크에 임직원 '칼바람'…"임원 어떻게 구하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떠나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임직원 퇴사와 해임이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경영진을 불태우고 있다”며 “그는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는 안되는 태양”이라고 평했다.

13일(현지 시간) WSJ은 지난 9일 사퇴한 린다 야카리노 X CEO와 지난달 해임된 오미드 아프샤르 테슬라 북미 및 유럽 지역 판매·제조 운영 총괄, 함께 해고된 제나 페루아 북미 담당 이사를 예로 들어 이같이 전했다. 야카리노 CEO가 X에 합류한 지는 2년, 아프샤르가 총괄로 승진한 지는 고작 1년이다.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떠난 아프샤르는 ‘머스크의 소방관’을 자처하며 머스크의 여러 회사에 파견돼 위기 상황을 수습하고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인물이라 더욱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부문 핵심 임원인 밀란 코박 테슬라 부사장 역시 지난달 회사를 떠났다. 그는 머스크가 테슬라를 로봇과 인공지능 회사로 전환하는 핵심 프로젝트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총괄해왔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미 대통령과 갈등을 겪으며 결국 5월 말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를 내려놓은 후 벌어진 일들이다.



물론 임원진을 향한 머스크의 칼날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약 2년 동안 50여 명의 임원이 짐을 싼 경우도 있었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한 지난 2016년 이후 약 2년 간 50명 이상의 부사장급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 WSJ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입사 몇 주 만에 조용히 퇴사한 고위직도 있다”며 “자연스러운 이직도 있었지만 일부 직원은 머스크에 대한 피로감으로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 때문에 임원 영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머스크의 ‘제왕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로 지난 9일 xAI의 최신 모델인 Grok(그록)4를 공개하는 온라인 스트리밍의 한 장면을 묘사했다.

머스크가 참여한 이 스트리밍에서 직원들은 Grok4 시연으로 머스크가 애호하는 다이어트 콜라에 대한 오페라를 쓰고 노래하도록 요청했다. 시연 직후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고 질문하자 머스크 근처의 엔지니어는 즉시 “좋은 모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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