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임기 중 전작권 전환 목표'라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발언, 수천만 국민을 위협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실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국방 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전문성도 심사숙고도 없이, 국가 안보를 두고 장관 스스로가 자승자박 하는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틀 전 ‘한미 간 협의가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 또 강유정 대변인은 국방부 장관 후보 개인의 의견으로 일축했다”며 “대통령실과 국방 장관 후보자의 엇박자를 국민들은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장관 후보자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같은 사안을 놓고 정부 수뇌부가 제각각 다른 인식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또 “더욱 심각한 것은 안 후보자가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며 전작권 전환 요건이 충족됐다는 식으로 단정한 것"이라며 “2006년 합의 이후 19년째 표류 중인 민감한 핵심 안보 사안을 성급하게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안보를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키려는 집권 여당의 자성을 촉구한다”며 “수천만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무책임한 발언을 한 안규백 후보자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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