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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비야디, '빈집털이'로 자동차 강국 日앞마당 넘본다

일본 내 매장 확대해 전기차 판매 가속

전기차 신차 없는 틈타 시장 점유율 확대

일본 도쿄에 위치한 테슬라 아시아 전시장.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EV) 업체 테슬라와 비야디(BYD)가 일본 내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23개인 일본 매장을 연내에 30개로 늘리고 내년 말까지 5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신설하는 매장은 모두 직영점이며 대부분 대형 상업시설에 들어선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온라인 중심으로 자동차를 판매해 왔으나 앞으로는 방침을 전환해 매장에서 고객과 접점을 늘리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에서 매장 100개를 운영한다는 구상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약 130곳에 불과한 일본 내 급속 충전 거점도 확대하고 일본 독자 충전장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어댑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테슬라가 일본 판매에 힘을 쏟는 배경은 유럽과 미국, 중국의 판매 부진"이라며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70% 많은 46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일본 시장 공략을 통해 2027년까지 수입차 판매 1위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칠 계획이다. 벤츠는 지난해 일본에서 5만 3195대를 판매했다.

비야디도 지난달 기준 63개였던 매장을 올해 10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내년 후반에는 일본 자동차 업체가 강점을 지닌 경차 분야에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은 아직 전기차 보급률과 인기가 높지 않은 편이다.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7% 감소한 2만 7321대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도요타나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의 차세대 전기차가 내년에나 출시된다며 "일본에도 언젠가는 전기차 파도가 밀어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본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을 서두르지 않으면 미국과 중국 업체에 점유율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예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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