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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국 호조와 달리 6월 무역적자 6000만달러…두 달 연속 역성장

선박·자동차·기계류 수출 급감…2개월 연속 감소

소비재 수입만 증가…내수용 품목 편중 현상 뚜렷

미·EU 등 주요 시장 부진 속 중국 의존 심화 우려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신시장 개척 필요성 대두

부산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사진제공=부산본부세관




올해 6월 부산지역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1% 줄어든 11억1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소폭 증가(1.6%)해 11억7900만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6000만 달러)를 이어가면서 지역 경제에 다시 한 번 경고등이 켜졌다.

주요 수출품목인 선박(-61.7%), 승용차(-37.2%), 기계·정밀기기(-12.3%)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중국(5.9%)을 제외한 모든 주요 교역권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EU(-26.1%), 동남아(-15.2%), 미국(-11.8%) 수출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 수입의 경우, 소비재(13%)가 급증한 반면 원자재(-3.0%), 자본재(-2.7%)는 오히려 줄었다. 가전제품(43.1%), 어류(23.4%) 등 일부 소비재가 선전한 반면 승용차(-27.2%), 곡물(-2.2%) 등은 감소하면서다. 원자재도 연료(112.8%), 광물(59.0%)이 올랐음에도 철강재(-19.8%), 유지(-14.2%) 등이 하락해 전체 감소로 이어졌다.



부산의 주요 무역적자국은 중국(-2억5900만 달러), EU(-4000만 달러), 일본(-1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1억2000만 달러), 동남아(6400만 달러), 중남미(2700만 달러) 등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흑자를 유지했다.

부산 수출은 올 들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5월 -9.8%, 6월 -10.1%), 연초(1~4월) 소폭 등락 끝에 하반기 들어 뚜렷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교역처 다변화 한계, 글로벌 수요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달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는 약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부산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전국 대비 부산 지역 수출 구조의 단기·중장기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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