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군 단위 17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점이 단 한 곳만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실 속에 전남도의회 경제문화관광위원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1)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지역출판 진흥 조례안’과 ‘전라남도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두건에 대한 조례안은 지난 15일 소관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최선국 의원은 16일 “이번 두 건의 조례안은 독서인구 감소와 온라인 유통 확산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출판 및 서점 생태계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며, 지역문화의 자생력과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지역출판 진흥 조례안’은 지역출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진흥계획 수립, 전문인력 양성, 우수 출판물 제작 및 보급 지원, 교육청 및 시군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지역서점에 대한 우선 지원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 근거 마련 등을 포함하고 있다.
최선국 의원은 “지역서점과 출판사는 단순한 유통 구조를 넘어 지역의 기억을 보존하고 정체성을 전승하는 문화적 주체”라며 “이러한 문화 기반이 지역공동체를 지탱하고 문화 향유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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