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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연일 압박…“해셋,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선두”

블룸버그 보도

우파 경제학자서 트럼프 측근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도 후보군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 중 한 명인 해셋 위원장이 파월 의장의 후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셋 위원장과 함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도 유력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인사에서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지만 다른 후보들이 부각되지 않을 경우 직접 유력 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는 ‘복병’으로 꼽히는 분위기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일 백악관 행사에서도 그는 “우리에게 정말 나쁜 연준 의장이 있다. 그가 금리를 낮춘다면 친절하게 대하겠지만 그는 얼간이(knucklehead) 같다. 멍청한 사람이다. 정말로 그렇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없고 주식시장은 고점 기록을 찍었다. 모든 것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기준금리는) 1%에 있어야 한다. 1%보다 낮아야 한다. 스위스가 제일 낮은데 0.5% 수준이다. 우리는 더 낮아야 한다”고 거듭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해셋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 동조했다. 그는 최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라면서도 “지난 대선 직전 금리를 인하한 뒤 최근에는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이유로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흐름은 연준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AP연합뉴스


블룸버그는 “해셋은 한때 밋 롬니 등과 뜻을 같이하는 신중한 우파 경제학자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트럼프 핵심 인사로 자리잡았다”면서 “차기 연준 의장이 백악관에 순응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로 받아들여질 경우 국채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파월 의장 후임 인선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공식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훌륭한 후보들이 많이 있으며 우리는 이게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 보겠다. 그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며 그의 속도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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