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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특검 “VIP 격노 회의, 김용현 전 장관 참석 진술 확보”

특검 “향후 조사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

박정훈 대령·강의구 전 실장·최주원 치안감 조사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은 내일 추가 조사 진행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월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헌법재판소




순직해병 특검(이명현 특별검사)이 ‘VIP 격노설’이 제기된 회의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16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전 장관이 당시 회의에 참석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분도 있다”며 “향후 조사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VIP 격노설’ 의혹과 관련된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를 7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검팀이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당시 회의 참석자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육군 중장·현 국방대학교 총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당시 대통령경호처장) 등이다. 김 전 장관의 경우 특검은 전날 브리핑에서 문건상 참석자로 명시돼 있으나 실제로 회의에 참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은 이날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치안감·당시 경북경찰청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 박 대령과 강 전 실장은 참고인 신분, 최 치안감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정 특검보는 “박 대령이 전해들었다는 윤 전 대통령의 격노설 내용, 수사기록의 이첩 및 회수 과정 등에 대한 본인의 입장과 진술을 다시 확인하기 위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최 치안감은 당시 경북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이었던 인물로, 경북경찰청은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최초 수사기록을 이첩받았다가 이를 국방부 검찰단으로 넘긴 바 있다. 정 특검보는 “해당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한 의혹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오는 17일 오전 10시30분에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당시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특검이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김 전 사령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이첩받은 김 전 사령관의 모해위증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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