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8일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과 지역구인 강원 강릉 소재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권 의원은 2022년 2월 1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의 개회 선언자이자 공동실행 위원장을 맡은 사람은 윤 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다. 윤 전 본부장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교단 현안 관련 청탁 명목으로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이 윤 전 본부장과 윤 전 대통령 부부 간 다리 역할을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앞서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지엘에이(GLA) 행사에 직접 축사를 맡기도 했다. 당시 행사에는 같은 당 나경·윤상현 의원도 영상 축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이날 통일교 가평 본부와 서울 본부 사무실도 압수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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