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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슈퍼 1000 슬램' 달성에 2승 남겼다…'라이벌' 천위페이 꺾고 中오픈 4강행

BWF 슈퍼 1000 중국 오픈 女단식 8강

접전 끝에 천위페이 2대0으로 잡고 4강행

4강서 상대전적 압도 중인 中 한웨와 대결

2승 추가하면 최초 '슈퍼 1000 슬램' 달성

안세영. 신화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슈퍼 1000 슬램’ 달성에 단 2승 만을 남겨뒀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 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랭킹 5위 천위페이를 상대로 2대0(21대18 21대19)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의 준결승 상대는 앞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8위·인도네시아)을 꺾고 4강에 오른 한웨(중국·3위)다.

안세영은 한웨를 상대로 9번 대결을 펼쳐 단 한 번 패배하는 압도적인 전적을 가지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BWF 역사상 최초로 한 해 4차례 열리는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앞서 ‘슈퍼 1000’ 3개 대회(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를 휩쓸었다. 안세영이 이번 중국오픈까지 제패하면 최초로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이날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맞아 1게임부터 힘든 싸움을 벌였다. 17대17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안세영은 절묘한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상대의 실수까지 이어지며 21대18로 게임을 챙겼다.

2게임도 비슷한 양상으로 펼쳐졌다. 안세영이 앞서가면 천위페이가 따라붙는 상황이 이어졌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19대19 상황에서 안세영이 공격으로 두 점을 연달아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안세영과 동반 ‘슈퍼 1000 슬램’을 노렸던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피크리 조에 0대2(19대21 14대21)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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