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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늘 소환 불응땐 체포영장 청구 강행"

목걸이 발견 장소소 이우환 작품도 압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9일 첫 소환 조사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청구까지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웨스트 빌딩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전 대통령 측에 29일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통보를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30일 오전 10시 재출석 요구서를 송부했다. 문 특검보는 “만일 이마저도 응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실명 소견을 받았다’ ‘건강이 악화됐다’ 등의 이유로 특검의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의 출석요구를 두 차례 무시한 바 있다. 김건희 특검은 그러나 반드시 대면 조사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체포영장 발부를 통한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또 이달 25일 김 여사 오빠인 김진우 씨의 장모 한 모 씨 집에서 압수한 고가 물품들이 성명 불상의 누군가가 김 여사에게 건넨 뇌물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우선 특검팀은 당시 압수한 반클리프 목걸이가 모조품인 것을 확인했다. 이 목걸이는 2022년 6월 29일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제품은 6000만 원이 넘는 고가 목걸이로 재산 신고 대상이었는데, 착용 당시 윤 전 대통령 재산 신고에서 누락됐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우환 화백의 ‘프롬 포인트(From point)’ 1점도 발견해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20억 원 이상에 거래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림에는 진품 감정서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다만 진품 감정서가 이 화백이 그렸다는 사실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특검팀은 그림의 진품 여부를 다시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은 “이 화백의 그림은 김 여사가 전혀 모르는 것으로, 이는 타인의 재산”이라며 “모조품 목걸이를 사서 김 여사 오빠에게 줬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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