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이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 일반 분양 규모는 4만 1826가구다. 지난해 상반기 일반 분양 공급물량 7만 4356가구에서 43% 줄어든 규모다.
최근 연도별 상반기 일반 분양은 2021년 11만 5243가구, 2022년 10만 2780가구, 2023년 4만 4360가구, 2024년 7만 4356가구다. 올 상반기 공급 규모는 이 중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1년보다 63% 줄었다. 이 같은 공급 감소의 주요 원인은 공사비 인상, 주택 건설 인·허가 감소 등이 꼽힌다.
반면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주택 수요를 뒷받침하는 가구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1년 1월 전국 가구 수는 2313만 7172가구에서 올해 6월 2423만 8510가구로 증가했다.
이에 아파트 분양은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입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타나는 추세다. 부동산R114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69.21대 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집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지만 신규 공급이 원활치 않아 새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며 “새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하반기 분양 시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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