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국민의힘을 향해 "세수파탄 주범은 자숙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망친 조세 기틀을 다시 바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세수 파탄' 국민의힘은 제발 자숙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조세 정상화를 반기업 정책이라고 비난하는데 그렇게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국민의힘은 국가 재정 위기, 세수 파탄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부가 남긴 천문학적 빚과 이자를 어떻게 책임질 건가"라며 "그 빚과 이자는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낸 소중한 세금으로 겨우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세 정상화를 이루겠다. 정부와 혼연일체 돼 재정 위기, 세수 파탄 사태를 빠르게 극복하고 민생경제 회복, 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불법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신천지 등 일부 종교단체 유착이 그 원인이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이들의 지원을 받아 국민의힘을 쉽게 장악했고 거리낌 없이 공천 개입 같은 불법 전횡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4월 윤석열과 신천지 이만희(교주)를 공직선거법,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으나 경찰 수사가 정말 지지부진하다"며 "이제 특검의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김 직무대행은 "철저한 수사로 윤석열과 김건희가 저지른 민주주의 파괴, 부정부패, 국정농단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 달라"며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특검 수사를 성실하게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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