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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남고서 대체 무슨 일이" 집단 성폭력 신고 접수…가해 학생 7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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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 기숙형 남자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집단 성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최근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고교생 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같은 반 동급생 A군의 신체 민감 부위를 집요하게 만지고 때리는 등 수개월간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 측은 이달 6일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해당 학교는 신고 접수 이후 가해 학생들을 다른 반으로 분리 조치했으며, 기숙사도 다른 층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들은 최근 학교에 해당 사안에 대한 사과문을 제출했지만, 피해 학생은 여전히 가해자들을 마주칠까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가해 학생들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내 성폭력 문제는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5월 푸른나무재단이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교생 1만2002명과 학부모 등 보호자 52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폭력이 전체의 9.6%로 2021년 1.5%에 비해 6.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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