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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애 SNS인데 "최고의 대통령은 오바마"…AI 답변에 '화들짝'[글로벌 왓]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적용된 챗봇 형식의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가 반(反) 트럼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루스소셜의 AI 검색 서비스 '트루스 서치 AI'가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정책이나 주장과는 상충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 워싱턴의 범죄가 "완전히 통제 불능"이라고 주장했지만, 트루스 서치 AI는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를 인용해 "2024년 폭력 범죄가 상당히 감소했다"고 답했다. 수입 물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국 주식시장 부양에 도움을 주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증거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심지어 최고의 대통령이 누구냐고 묻자 폭스뉴스를 인용해 "최근 설문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가 소유한 트럼프미디어는 지난 6일 이 서비스를 '공개 시범테스트' 형식으로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트럼프미디어는 서비스 개발을 맡은 업체 퍼플렉시티 임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당 AI 검색 기능에 대해 "정확하고 믿을 만한 답변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WP는 AI 검색과 챗봇이 인터넷에 있는 대량의 정보를 학습하지만, '블랙박스'와 같은 AI의 특성 때문에 답변 내용을 개발자들이 완전히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카프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트루스 서치 AI의 반트럼프 성향의 답변들이 과거 사건에 대한 일반적 시각을 바꾸려는 시도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트루스소셜은 검색엔진 AI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검색 엔진은 특정 정보 출처를 제한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스 소셜이 특정 출처만 허용하면 AI 검색 결과도 이에 맞춰 작동하는 것이다. 제시 드와이어 퍼플렉시티 대변인은 "API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연구자가 특정 데이터를 검색하도록 설정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며, AI가 트루스 소셜이 허용한 출처만 인용할 것"이라고 설명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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