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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1년 만에 약속 지켰다…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광복 80주년 의미 되새기고 예우 더해

중국 거주하는 19명 서울로 초청해

국립현충원 참배, 경축식 등 행사 참석

오세훈(왼쪽에서 두 번째) 서울시장이 2024년 7월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를 더하기 위해 유공자 11명의 중국 거주 후손 11가족, 19명을 서울로 초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입국한 후손들은 17일까지 엿새간 광복 80주년 경축식 참여와 국립현충원 참배 등을 통해 선조들의 조국인 대한민국에서 광복의 의미와 정신을 이어 나간다.

이들 독립유공자는 일제 강점기 중국, 북간도, 만주, 상해, 충칭 등에서 활동하다 광복을 보지 못한 채 타지에서 세상을 떠났거나 광복 이후 국내로 귀국하지 못했다. 그 후손들은 중국 내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서울을 방문한 독립유공자 후손은 김좌진 장군과 함께 활동하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요인 암살 등을 도모한 이달 선생의 장녀 이소심씨와 김구 선생의 주치의였던 유진동 선생의 아들 유수동씨, 임시정부 판공실 비서였던 김동진 선생의 딸 김연령씨 등 2세 3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7월 중국 충칭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만난 이들이다.

당시 이소심씨가 "서울시가 해외에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함께 만나게 해주면 좋겠다"라고 건의하자 오 시장은 "좋은 제안을 해준 만큼 초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뒤 약속이 1년 만에 지켜졌다.



3세대 후손으로는 삼부자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유기석 선생의 손자 유화씨가 있다. 1919년 조선독립기성총회와 충열대를 조직한 부친 유찬희 선생에 이어 2대째 독립운동을 이어간 장남 유기석 선생은 김구 및 남화한인연맹원과 협력해 일본 군함 출운환(出雲丸)호 폭침과 상해지역 일본 책임자 암살을 시도한 인물로 유명하다. 유기석 선생의 동생 유기문 선생도 톈진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밖에 일제강점기 홍범도 장군과 함께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최진동(최명록) 장군의 외증손자 이정희씨, 독립운동가 김성숙 선생과 항일 여성운동가 두군혜 선생 부부의 손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두영무씨, 김규식 선생 증손자 김령필씨, 김복형 선생의 손자 김광릉씨, 김은충 선생 외손자녀 정해씨, 안치삼 선생의 손자 안성진씨, 이동화 선생의 외손자 곽소혜씨 등 상하이, 광저우, 청두, 충칭 등에 거주하는 후손들이 서울을 찾았다.

후손들은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 후 도산 안창호 기념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등을 관람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짚어 봤다. 광복절 전날인 14일에는 오 시장과 오찬 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서울시 광복 80주년 경축식'에 참석하며, 15일에는 보신각 '광복절 타종식'의 타종인사로도 함께한다.

오 시장은 "민족을 위한 선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현재의 대한민국과 서울이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예우를 높여 나갈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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