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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내내 몰아치기…홍정민 30언더파에 1타 모자란 기록적 우승

KLPGA 메디힐 챔피언십 최종

최다언더파·최소타新, 9타차 완승

2승 등 8번째 톱10으로 상금 1위

유현조 2위, 노승희·김민솔 3위에

4라운드 4번 홀 버디 퍼트를 넣은 뒤 미소 짓는 홍정민. 사진 제공=KLPGA




홍정민(23·CJ)이 나흘 간 30언더파에 육박하는 엄청난 스코어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홍정민은 17일 경기 포천 몽베르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4라운드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1억 8000만 원. 2위 유현조(20언더파)를 9타 차로 따돌렸다.

259타는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김하늘, 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 지난해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이정민이 작성한 265타. 홍정민은 이들의 기록을 6타나 줄였다. 29언더파도 김하늘 등 3명의 최다 언더파(23언더파)를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최다 타수 차 우승 타이기록도 곁들였다.



첫날 7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홍정민은 이튿날 8타를 줄여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3라운드에 또 7타를 줄여 2위와 격차를 6타로 벌리면서 우승을 예약했고 이날도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압도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첫날 내린 많은 비에 그린이 부드러워지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버디 잔치를 벌이기는 했어도 홍정민의 버디 파티는 유독 화려했다. 나흘 간 버디 31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마지막 날 전·후반 1개씩의 보기가 아니었다면 투어 최초의 72홀 노 보기 우승도 나올 수 있었다.

1~3라운드에서 7언더파, 8언더파, 7언더파를 치면서 홍정민은 ‘합계 30언더파’ 기대 속에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흔들림 없는 독주 속에 16번 홀까지 29언더파를 적은 그는 17번 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쳤지만 마지막 홀에서 그보다 조금 긴 버디 퍼트를 넣고 29언더파로 마무리해 탄성을 자아냈다.

5월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홍정민은 석 달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8차례 톱10 입상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그는 이예원(약 8억 7500만 원)을 2위로 밀어내고 상금 1위(약 8억 9800만 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는 2위지만 1위 이예원과 격차가 불과 16점이다. 미국과 유럽 무대를 두드리며 기량을 길러온 홍정민은 데뷔 5년 차인 올해 국내 대권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다.

치열한 2위 경쟁의 승자 유현조는 평균 타수 1위(69.89타)를 달리며 타이틀 획득 기대를 부풀렸다. 2위로 출발한 노승희가 19언더파로 김민솔, 김민선과 3위 그룹을 이뤘다. 이예원은 13언더파 공동 17위, ‘미국파’ 김아림은 9언더파 공동 34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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