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금융 규제의 영향으로 7월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크게 빠지며 보합 국면으로 전환했다.
국토연구원은 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조사 결과, 수도권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1.4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수가 0~95이면 하강, 95~115이면 보합, 115~200이면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특히 서울과 경기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각각 117.3과 109.5로, 전월보다 33포인트, 20.9포인트씩 빠졌다.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하고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금지한 6·27 규제의 영향으로 매매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울은 여전히 상승 국면에 있다.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월 110.5로 전월 대비 13.8포인트 하락해 보합국면으로 전환했다. 비수도권은 109.1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빠져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수도권이 104.7로 전월보다 14.7포인트 하락해 보합국면으로 전환했다.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19.7포인트, 13.1포인트 빠진 108.6, 103.3을 나타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국(103.7)과 비수도권(102.5)은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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