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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열차사고 합동감식…작업자 대피공간 유무 집중 조사

선로 너비, 기차 폭 등 측정

다양한 관점 사고원인 조사

연합뉴스




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 열차 사고와 관련한 현장 합동 감식이 20일 오후 실시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감식에는 경찰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1시 15분부터 1시간 10분 가량 진행한 감식에서 합동감식팀은 사고 현장 주변 작업자 대피공간 유무 등을 집중 조사했다.

선로 너비와 기차의 폭, 노반 폭 등을 측정하고 작업자 대피 공간 존재 여부를 확인했다.

사고 전담수사팀장인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감식 후 브리핑에서 “사고 위치와 피해 상황, 안전공간 여부 등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감식을 했다”며 “과실 여부를 비롯해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 원인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차가 선로보다 (양옆으로) 더 많이 튀어나와 있다”며 “그러다 보니 사고가 났을 때 작업자들과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열차 경보 장치 4개가 있었고 일부는 파손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경보음은 들었지만 기차를 맨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는 부상자 진술도 확보했다.

열차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기관사의 정차 시도 여부 등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10시 52∼54분께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선로 근처에서 작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 7명 가운데 1명은 코레일 소속이고 나머지는 구조물 안전 점검을 전문으로 하는 하청업체 직원인데, 사망자 2명은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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