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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국 전력반도체 전문가, 내달 부산서 한자리 모인다

[9월 14~19일 'ICSCRM 2025']

美·日·유럽 외 지역선 처음 열려

세계 150여개 기업 전시관 운영

기술협력·투자교류 등 성과 기대

부산시가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일대에 조성 중인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위치도. 사진제공=부산시




세계 전력반도체 분야 최대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부산은 이 대회를 기반으로 미래 전력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한 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다음 달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 간 벡스코에서 ‘제22회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 2025)’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 산·학·연 전문가 2000여 명이 모여 글로벌 기술과 산업 진화를 논의한다.

1987년 시작된 ICSCRM은 전력반도체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국·유럽·일본 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도 부산이 최초라는 점에서, 시는 세계 전력반도체 산업지도에 부산을 각인시킨다는 목표다. 부산은 지난 2022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차기 개최지로 확정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탄화규소(SiC) 분야 재료, 결함·특성, 소자 설계·공정, 포장, 응용, 신뢰성 분야 최신 연구 성과와 첨단 기술 등을 다룬다. 특히 세계 150여 개 기업이 전시관을 운영해 산업계와 학계가 직접 만나는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기조 강연은 홍석준 삼성전자 연구위원, 아난트 아가왈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등 글로벌 석학들이 맡는다.



특히 부산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아이큐랩의 본사·생산공장 준공식을 9월 17일 학술대회와 연계 개최해 연구·산업·지자체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2023년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일대가 지정된 이후, 아이큐랩 등 기업 유치를 비롯한 관련 산업의 연착륙과 산·학·연·관 협업 체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산업·학술·지자체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글로벌 투자 관계망과 기술협력을 확대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전력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다른 비메모리반도체의 하나로, 전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재생에너지·차세대 가전 등 각종 첨단 장치의 구동을 위한 전력 효율 관리에 필수 부품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시는 남은 기간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최종보고회 개최 등 준비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ICSCRM 2025 부산 개최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부산의 기술과 산업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업 유치, 연구개발 지원, 인재 양성을 통해 부산을 글로벌 전력반도체 허브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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