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혼합복식 간판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만리장성 넘기에 다시 도전한다.
임종훈·신유빈은 21일(현지 시간)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오도 사쓰키 조를 3대2(11대5 13대15 11대8 10대12 11대9)로 물리쳤다. 한 게임씩 주고받는 접전 속에 임종훈 조는 마지막 게임까지 이어진 공방 끝에 신승을 거뒀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다. 임종훈 조는 WTT 자그레브와 류블랴나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한 뒤 지난달 12일 미국 스매시 결승에서 린스둥·콰이만에게 0대3으로 졌다. 한 달 여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린스둥 조는 혼합복식 세계 랭킹 1위, 임종훈 조는 2위다.
이번 대회는 WTT 시리즈 최상급 수준의 무대다. 스매시 대회는 2023년 싱가포르, 지난해 중국, 올해 미국에서 열렸고 유럽 개최는 처음이다. 복식에는 국가별로 한 팀만 나설 수 있어 신유빈은 여자복식에 일본 선수인 나가사키 미유와 호흡을 맞춰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오도 조와 결승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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